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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의 재기를 돕는 공간 '오뚜기모임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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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0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8-04-07 신문면수 3면 카테고리 소비위 소식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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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1 05:29 조회 3,4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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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의 재기를 돕는 공간 '오뚜기모임터'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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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이후 심각한 경제난국의 여파로 하루 1만여 명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3월 현재 실업자는 약 15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우리나라 실업자의 수는 무려 2백만을 넘을 것이 확실하다. 근로의 의지가 있음에도 기업의 도산과 정리 해고 등으로 거리를 방황해야 하는 실직자를 이 상태로 방치한다면 대단히 위험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농후하다. 벌써 강력 범죄의 발생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근로 과정 에서 실물 경제에 대한 이론적 경험적 축적을 쌓은, 즉 국가경쟁력의 원 동력이라는 점이 실직과 함께 사장되 고 있어 이들의 재취업 등 재기는 여 러 점에서 시급한 과제가 된다. 실직 자 수만큼 엄청나게 많은 가정이 겪어야 될 생존의 고통을 감안하여 정 부와 경제계 종교계 등이 긴밀한 관 계를 갖고 이 문제를 원만히 풀어야 할 것이다.

우리 종단이 전담하고 있는 종단 협 소보위는 지난 1월 21일부터 사무실 한편을 새롭게 배치하여 실직자의 재기를 돕는 공간 ‘오뚜기모임터’를 개설하였다. 이미 오뚜기모임터를 개 설하기 이전부터 대기업의 횡포로 쓰 러진 유망한 중소기업 삼우화학의 배 호성사장과 같은 회사 직원들이 소보 위 사무실을 임시 연락처로 이용하고 있었다.

불교계에서는 최초로 실직자 모임 터를 개설하였고 이후 자비의 쉼터 (불암사),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길상사) 등이 속속 만들어져 타 종교에 비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최근 의 실직 사태에 대한 대안 활동을 벌 이게 되었다. 민간이 운영하는 일부 실직자 모임터는 애초 봉사적 성격을 벗어나 영리를 우선하는 신종 사업으 로 변질되기도 하는데 교계 실직자 지원 시설과 프로그램은 순수 비영리로 재기를 위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어  대단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뚜기모임터는 평일 오전 10시부 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이곳을 이 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제한 은 없다. 하루 평균 15명 정도의 구인 구직자가 찾고 있으며 이용자에게 전 화 팩스 컴퓨터의 사용과 독서를 할 수 있는 자료 등을 무상 제공하고 있 다. 이용자에 비해 비록 적은 수이긴 하지만 3월 현재 6명이 재취업에 성공하였다방송사와 경영계가 대규모 의 고용박람회를 연일 개최하고 있으 나 실재 취업 알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오 뚜기모임터의 성과는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소보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개별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불교 계 실직자 지원시설의 네트워크을 형성하여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오뚜기모임터에는 유사한 시설을 개설하고자 하는 교계 내외의 단체 등이 자문을 구하기 위해 직접 내방 견학과 전화로 상담을 구하고 있으며 정계 인사와 복지단체 임원 등도 수시로 방문하고 있어 총지종의 사회적 기여도가 월등 제고된 것을 느낄 수 있다. 교계 언론은 물론 KBS, SBS등을 포함 각 일간지에도 수차례 보도되어 총지종의 위상에도 큰 도움이 된 바 있다.

모임터 운영에 따른 경비와 인력 지원의 어려움이 있어 모임터 후원회 원과 자원봉사요원 등의 도움이 절실 하므로 종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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