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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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3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3-31 신문면수 5면 카테고리 정진 서브카테고리 왕불심 초보교리학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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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16:12 조회 4,611회본문
‘칭찬’과 ‘기대’는 누군가의 인생을 바꾼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 중 함께 수행하는 형제가 있 었는데 형 마하반특은 매우 영특하였으나 동생 주리반 특은 너무나 어리석어 출가 이후에도 부처님의 가르침 을 한 줄도 이해하거나 외우지 못했다. 주리반특은 기원 정사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이런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 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부처님께서 주리반특에게 청소 도구를 주면서 공부는 잠시 멈추고 당분간 사원 안팎과 도반들의 숙소를 깨끗이 청소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하 셨다.
주리반특은 공부보다는 청소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매일매일 열심히 청소했다. 그 결과 사원의 안팎은 깨 끗해졌고 부처님과 도반들은 모두 주리반특이 함께 있 는 동안에는 사원이 더욱 깨끗해질 것이며 이러한 깨끗 한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게 청소 해주는 그를 칭찬 하 였다. 평소 어리석고 우둔하여 주변으로부터 놀림만 받 던 주리반특은 모두의 칭찬과 기대에 더욱더 열심히 청 소를 하였다.
그렇게 열심히 사원 구석구석을 청소하던 어느 날 문 득 주리반특은 ‘재와 흙과 먼지들은 청소를 하면 없어지 는데 나의 어리석음과 우둔함은 어떻게 해야 없어질까’ 하는 생각이 미쳤다. 그리고 ‘지혜로서 모든 번뇌를 청소 하면 어리석음이 사라진다.’하시던 부처님의 가르침이 생각났다. 그러다 그는 그 의미까지 깨우쳤고 마침내 번 뇌를 여의고 아라한이 되었다. (증일아함경 11권)
누군가의 칭찬과 기대는 그 칭찬과 기대를 받은 그 누 군가의 인생을 바꾼 예를 우리는 방금경전에서 보았다. 누군가가 칭찬해주고 기대를 크게 가져주면 칭찬을 받 은 이는 칭찬과 기대를 해준 그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 게 되고 마침내 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 현상을 심리 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라 한다.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키프로스 섬의 국왕 이름에서 유래한다. 조각 솜씨가 뛰어났던 피그말 리온 왕은 상아로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고 그녀에게 ‘칼레데이아’ 라는 이름까지 붙여 준다. 그런데 조각이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왕은 그만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 후부터 왕은 그 여인조각상이 살아 있는 것처럼 온갖 정성을 쏟으며 애지중지 하였다. 그러 다 그는 신에게 이 조각상에게 사람처럼 생명을 넣어 달 라고 기도까지 하였다. 결국 왕의 정성과 기도에 감동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고 피그말리온 왕은 사람이 된 칼 레데이아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이 신화는 강한 염원과 기대가 실제적인 효과를 불러 온 사례로 인용되면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이름의 유 래가 되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교육심리학에서 거론되는 심리적 행동의 하나로 교사의 기대에 따라 학생이 성장이 하는 것. 즉 무언가에 대한 믿음, 기대, 예측이 실제적으로 일 어나는 경향을 말하는 것이다.
폭력, 마약, 알코올 중독, 밀입국자, 총기 등이 판치는 뉴욕의 흑인 빈민가 무법지대 한가운데 위치한 노비타 초등학교에 다니는 로저 롤스는 무단결석과 폭력을 일 삼는 소문난 문제아였다. 그러던 어느 날 노비타 초등학 교에 피어 폴이라는 교장선생님이 새로 부임했다. 하루 는 교장선생님이 로저 롤스의 손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가늘고 긴 손가락을 보니 너는 틀림없이 뉴욕의 주지 사가되겠구나.”
이 말을 들은 로저 롤스는 벼락을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날 이후 로저 롤스는 오직 주지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에 전념했다.
다시는 누군가와 싸우지도 않았으며 비속어나 욕을 입 에 담는 일도 없었다. 그리고 남을 도우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4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로저 롤 스는 단 하루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55세가 되던 해 드디어 뉴욕의 최초 흑인 주지사 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 이야기는 교사의 칭찬과 기대가 학생의 학습과 나 아가 성장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 는 피그말리온 효과의 대표적 예이다.
미국의 철학자이며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 (William James 1842~1910)는 ‘인간이 가장 갈망하는 것은 칭찬’이라 했다. 이 세상에 칭찬과 기대를 받고 싶 지 않은 사람은 없다. 모두들 더욱더 큰 칭찬과 기대를 받기 원한다. 따라서 누군가 더 크게 발전하기를 원한다 면 그에게 칭찬과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야 한다. 긍정적 인 기대는 상대방에게 동기와 희망을 부여하지만 부정 적인 기대는 상대를 나쁜 방향으로 몰고 갈수도 있다. 기대는 설령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도 눈빛 이나 말투 등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만약 내 자녀, 남편, 아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 두 잘되기를 바란다면 그들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자주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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