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바른 인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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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6-10 10:08 조회7,1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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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교를 통하여 삶의 지혜를 얻고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인생관을 확립하는 것은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지금의 생을 보람 있게 살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입니다. 확실한 인생관을 확립하여 인생의 목적을 뚜렷이 가지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활기차게 나아간다면 최소한 인생의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온 지난날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 확실한 인생관을 지니고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정진한다면 그것이 곧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길을 알고 가는 사람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가는 사람은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목표를 알고 또 거기에 이르는 길을 아는 사람의 삶은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늘 즐겁습니다. 근심을 하더라도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어리석은 이웃, 불행한 이웃을 걱정하는 근심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을 돕는 데서 삶의 기쁨을 얻습니다. 이러한 삶은 지혜로운 자가 누리는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방일한 마음을 스스로 금하여
그것을 물리친 자 현자라 하네.
그는 이미 지혜의 누각에 올라
근심도 벗어놓고 안락을 얻어
어리석은 무리를 내려다본다.
마치 산 위에서 아래를 보듯.


그렇습니다. 부지런히 수행하여 지혜를 얻은 자는 이렇게 모든 근심을 털어버리고 느긋하게 인생을 관조할 수 있습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몸은 바빠도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불만으로 가득 차서 몸과 마음이 다 고달픕니다. 지혜가 있다는 것은 단순히 낙관적으로만 매사를 보라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 최면에 걸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편하게 지내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도 아닙니다. 나도 편하고 남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지혜가 없으면 나는 기껏 남을 위해 한다고 하는 것이 도리어 그 사람을 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의 삶에는 늘 여유가 배어나옵니다.


바른 인생관을 가지고 지혜롭게 사는 사람에게는 장애도 없습니다. 어려운 일은 내가 맡고 즐거운 일은 남에게 돌리기 때문에 늘 보람이 있고 매사가 즐겁습니다. 이러한 지혜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불교에서 그 길을 찾으십시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바른 인생관을 확립하여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 이 글은 중앙교육원 교육원장 화령 정사 (정심사 주교)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