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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이야기 | 남혜정사 / 소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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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8-07-20 11:42 조회1,6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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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224

 

절기이야기 - 남혜정사 /

 

 

소  서

 

 

소서는 작은 더위라 불린다. 하지와 대서 사이에 들며, 음력 6, 양력 77일이나 8일께가 된다. 태양이 황경 105°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이 시기에는 장마전선이 우리 나라에 오래 자리잡아 습도가 높아지고, 장마철을 이루는 수가 많으며, 이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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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한 절기 앞선 하지 무렵에 모내기를 끝내고, 모를 낸 20일 뒤 소서 때는 논매기를 했으나, 지금은 제초제를 뿌리고 논김은 매지 않는다. ··조들도 가을보리를 한 하지 무렵에 심고, 소서 무렵에 김을 매준다. , 이때 퇴비장만과 논두렁의 잡초깎기도 한다.

소서에 소서때는 새각씨도 모 심어라”, “소서때는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든다는 속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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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속담은, 소서는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와 옛 농사짓던 조상님들께서는 일손이 무척 바빠 시집온 새색시도 일손을 거들어야 한다는 뜻이며, 뒤의 속담은, 소서때는 모내기를 끝낸 모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김을 매거나 피사리를 해 주며, 논둑과 밭두렁의 풀을 베어 퇴비를 장만하기도 하고, 가을 보리를 베어낸 자리에는 콩이나 조·팥을 심어 이모작을 하는 시기로 지나가는 행인도 달려들어 일을 도와준다는 뜻으로 소서는 농사일로 아주 바쁜 시기라는 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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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므로 온갖 과일과 소채가 풍성해지고 밀과 보리도 먹게 된다. 특히, 음력 5월 단오를 전후하여 시절식으로 즐기는 밀가루음식은 이맘 때 가장 맛이 나며, 소채류로는 호박, 생선류는 민어가 제철이다. 민어는 조림·구이·찜이 다 되지만 이 무렵에는 애호박을 넣어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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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는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는 절기로, 과거에 음력 615일 전후로 밀을 수확했기 때문에 이때 밀가루 음식인 칼국수, 수제비 등을 별미로 먹었던 것이다. 밀가루는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이 같은 여름철 더위를 쫓는데도 좋다. 소서에 먹을 만한 밀가루 음식으로는 국수가 대표적인데, 특히 국수는 재료에 따라 콩국수, 비빔국수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할 수 있어 여름철 별미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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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는 조림, 구이, 찜이 다 되지만 이 무렵에는 애호박을 넣어 끓인다. 특히, 민어고추장국과 회의 맛이 두드러진다. 애호박에서 절로 단물이 나고 민어는 한창 기름이 오를 때여서 그 국은 고추장 특유의 매운 맛이면서도 단물이 흥건히 괴어 맵고 달콤한 맛이 첫 여름의 입맛을 상큼하게 돋우어준다.


무더운 여름철 건강 관리는 적당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있는 영양섭취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계탕 등 보양식도 좋지만 이보다는 콩국수, 메밀국수와 같은 시원한 국수 류와 수박, 참외 같은 제철 과일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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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에 들어가는 콩은 고단백으로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여 무기력해지는 여름철에 좋으며, 메밀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등이 풍부하고 전분의 입자가 미세하여 소화가 잘 되므로 메밀국수는 여름철의 소화촉진제로도 좋은 역할을 한다. 제철 과일과 야채도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을 공급하여 여름을 이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