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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불심 초보교리학 | 당신의 모든 성공과 실패, 당신 생각의 직접적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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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9-08-01 14:22 조회8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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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모든 성공과 실패, 당신 생각의 직접적 결과물이다.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자신을 놀래게 만들지 못한다. 스스로 비명을 내지를 수도 있고, 고함을 지를 수도 있고, 분노할 수도 있지만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겁을 집어 먹거나 공포스러워 하지 않는다. 이는 그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의 경우 다르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 1842-1910)생각은 우리 경험의 창시자다라고 했다.

삶의 모든 경험과 인식은 생각에 근거하고 있다. 생각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인식기능 가운데 가장 앞설 뿐 아니라 자동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인간의 어떤 기능보다 근본적이고 자연스럽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이 주체적으로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생각이라는 것은 분명 인간이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하는 행위이다. 그리고 생각은 우리의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나온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우리가 본 것을 결정하는 것이다.

생각이 주체적이라는 인식을 못할 경우 이른바 생각의 부작용에 빠진다. 은퇴를 앞둔 어느 프로 야구선수가 아주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실수로 팀의 승리를 날려버린 경우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아마도 그 선수는 은퇴 후 몇 년 동안, 어쩌면 평생 동안 자신의 실수를 되십고 또 되십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상황을 생각할 때 마다 스스로 그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다니 난 참 바보였어.”라고 자신을 책망할 것이다.

이런 경우 이 사람은 불행하게도 다름 아닌 자기가 생각의 주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생각이 고통의 원인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그 운동선수에게 당신을 괴롭히는 것은 그때의 실수가 아니라 바로 당신의 생각 때문이라고 말해준다면 그는 아마도 정색을 하며 절대 그렇지 않아요. 내가 그 일을 생각하며 내 자신을 책망하고 우울해 지는 것은 그때 내가 실수를 했기 때문이요. 내가 그 일을 생각하고 있어서가 아니요. 더 이상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다만 내가 실수 했다는 사실 때문에 자책감이 들어 우울할 뿐이지요.” 라고 대답 할 것이다.

가령 오늘 왜 기분이 나쁜가?” 라고 누가 물었을 때 친구 때문에 기분이 상했어.” “오늘따라 재수가 없었어.” 등의 대답을 한다면 이 사람은 외부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즉 자기 생각의 표출인 감정을 자신이외의 사람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순간순간 생각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과 삶의 경험을 지배하는 것이 주변의 외부 환경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불행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매번 그렇게 하는 순간 스스로의 삶에 대해 무력감 외에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들의 환경이 아니라 우리들의 생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그래서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의 원인이 자신의 생각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불교에서는 이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 작용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