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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정사 밀교경전 | 13. 관자재보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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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지종 작성일18-07-20 10:08 조회1,7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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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지종보 223

 

원당정사 밀교경전 13.

 

대승장엄보왕경


 육도중생의 구제자 관자재보살(2)

 

축생중생의 구제자 마두관자재보살

 

관자재보살이 사자국을 나와서 바라나대성의 더러운 곳에가서 수없이 많은 충류들을 구도하시려고, 벌의 모습을 나타내어 나모붓다야라고 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모든 벌레들이 그 들리는 바에 따라서 함께 염송을 하였으며,

 

이 힘으로 말미암아 저 유정들이 집착한 신견과 여러 수혹들이 비록 산봉우리와 같았지만, 금강지저로 모두 파괴되고, 문득 극락세계에 왕생함을 얻고, 모두가 보살이 되어 함께 묘향구라고 이름하였다.

 

라고 관자재보살이 충류들을 구도하신다.

 

아수라중생의 구제자 십일면관자재보살

 

관자재보살이 대력아소라의 처소에 부처와 같이 몸을 나타내자 대력아소라과 그 권속들이 관자재보살의 모습을 보고 모두 안락을 얻었음을 말하고 구도를 호소한다. 그러자 관자재보살이 부처님께 보시하는 복덕의 무량함을 설하시고, 대력아소라는 과거에 보시를 잘못한 일을 참회하고 관자재보살의 공덕을 참회한다. 이때에 관자재보살은 대력아소라에게 내세에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를 내린다.

 

명호는 길상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세존이라고 하리라. 그대는 그 때에 마땅히 육자대명총지문을 증득하여, 지금 이곳의 일체의 아소라왕을 그대가 내세에서 모두 다 구도할 것이며, 이와 같은 부처님세계의 일체 유정들은 탐진치라는 소리조차도 듣지 못할 것이니라.

 

라고 아소라를 구도하신다.

 

인간의 구제자 준제관자재보살

 

이어서, 관자재보살이 마가다국으로 가서 기근과 고뇌에 시달리는 인간들을 보고 여러 가지 방편을 써서 제도한다.

 

먼저 여러 가지 비를 내려 말라버린 것들을 윤택하게 소생하도록 하고, 그러한 뒤에 다시 갖자지 그릇을 비내리듯 하여, 각각 그 안에 아주 맛좋은 음식으로 가득 채웠다. 그때에 그 사람들 모두가 이와 같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다.

 

이러한 상서로움이 나타나자 수명이 무수백천의 노인이 여러 대중들에게 관자재보살님의 공덕과 위신력을 찬탄한다.

 

천신들의 구제자 여의륜관자재보살

 

관자재보살이 천궁에 이르러 굶주리고 병든 바라문의 몸을 나타내서 항상 빈궁하여 고통의 과보를 받고 있는 묘엄이천자에게 보시를 베풀도록 하여 묘엄이천자를 구도 한다.

이외에도 관자재보살은 흑암처의 야차글과 나찰녀들을 구도하였다고 설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관자재보살은 중생의 근기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육도에 현신하며 중생들의 고통을 없애주고 소원을 성취시켜 주는 대비행의 실천자임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구경에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도록 인도 하고 있다.

법화경』「관자재보살보문품에서도 관음보살의 이러한 구제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진의여, 관세음보살은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여 갖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모

든 국토를 다니며 중생을 제도하고 해탈케 하느니라.

 

라고 하여 관음보살은 모든 국토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 해탈케 하고 있다고 하고 있으며, 또한

 

신통력을 갖추고 널리 지혜의 방편을 닦아

시방세계 어디에나 현신하지 않는 곳이 없으며

가지가지의 모든 나쁜 세계 지옥 아귀 축생의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점차로 모두 없애주시느니라.

 

라고 하는 내용에서 관음보살이 시방세계에 몸을 나타내지 않는 곳이 없으며 惡道의 중생을 구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수천안관세음보살광대원만무애대비심다라니경에서는

 

대비원력으로 일체보살로 발기케 하여 모든 중생을 성숙시켜 안락하게 하기위하여 보살의 몸을 나투는 것이다.

 

등으로 관자재보살의 중생구제를 위한 다양한 응신의 모습을 나투는 것으로 관음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상과 같은 내용에서 관음신앙은 현세이익의 성취뿐만이 아니라 내세이익의 명도구제신앙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관음보살은 시방세계에 위신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계시면서 중생들의 고통을 살피고 중생을 구제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