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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새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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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9호 발행인 안종호 발간일 1998-01-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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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10 08:58 조회 3,9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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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새시대를
불자들이 만드는 밝고 맑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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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보려는 성급함을 버리자, 탑을 쌓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무인년 새해가 밝았다.   IMF 한파와 기업의 도산, 대통령 선거의 열풍 등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쳤던 어수선함이 이제 조금씩 안정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올해에도 여러 가지 사정은 썩 나아질 것 같지 않다. 그 동안 누적되어 온 너무나 어려운 일들이 풀리기 까지에는 상당한 기일을 필요로 할 것이다. 아무쪼록 새 대통령이 확 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경제 를 살리며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 아 다시 한 번 자랑스러운 한국이 라는 칭호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도 이제는 바뀌어져야겠다. 

온 국민 하나하 나가 나 혼자만을 위한 이기적 생각을 버리고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솔선하여 바른 마음을 가지 고 이 사회를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그들이〈보시바라밀〉이라는 말만 들었던들 이 사회가 이 지경 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 혼자만을 위한 욕심은 결국 자신 을 해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환경이다. 인간의 자연정복이 라는 어리석은 생각은 결국 환경 오염이라는 엄청난 재앙을 가져오 고 있다. 물질문명의 발달에도 불 구하고 지구는 더욱 오염되고 더욱 많은 질병의 발생과 정신적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는 이때에 우리 불자들의 몫은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는 중중무진의 인연으로 성립된 이 세계의 실상에 대해 익 히 들어왔고 거기에 맞추어 바른 삶을 살려고 노력해 왔다. 우리의 욕탐이 제어되지 않는 한 결코 진 정한 행복은 맛보지 못할 것이다. 새해에 솟아오르는 저 태양빛에도 양지와 음지가 있다. 우리가 양지 에서 햇빛을 쬐고 있는 동안에도 음지에서 떨고 있는 사람이 있다 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우리 불교도 차제에 달라져야겠다. 외앙에만 치우친 불교가 되어서는 안되겠다. 중생들의 고통으로 나온 돈으로 대형불 사만 일으키지 말고 진정한 수도 로서 불교의 맥을 이어 갈 생각을 하는 것이 더 필요한 시기다. 모 든 불자가 불교의 근본정신을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알고 제대로 실천하는 한 불교는 결코 쇠약해 지지 않는다. 불교의 근본정신을 잊지 말고 일상생활에 반영하여 길잡이로 삼아야 한다. 그리하여 격변하는 이 시대의 가치관 확립과 환경을 되살리는 일에 우리 불자가 중심이 되자. 무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불자여러분의 가정에 대일여래 비로자나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하며 참불자로 거듭나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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