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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표방하고 자리이타의 대승불교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생활불교 종단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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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35호 발행인 혜암 발간일 2002-06-01 신문면수 2면 카테고리 사설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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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4-26 07:59 조회 1,8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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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을 되새기며

천상천하에 오직 내가 존귀하니, 세상의 고통을 내 마땅히 평안케 하리라하며 2600여년전 부처님이 이 사바세계에 나투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나라의 왕자로 태어났으나 부귀와 영화를 버리  고행의 길을 걷는 수행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는 어리석은 중생을 깨치기 위해서 직접 중생의 몸으로 출가하고 수행하여 깨달음을 직접 보여 줌으로 중생구제의 실천의 모습을 직접 보이셨습니다.

진정한 삶의 행복은 무엇인가? 나와 모든 사람이 고통이 없는 세상에서 다함께 행복의 길은 무엇인가? 부처님은 이러한 대승의 모습을 직접보이시기 위해 무소유의 정신으로 거듭났던 것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의 진정한 정신은 바로 2600여년 전에 직접 중생의 모습으로 화현하여 보여주신 이 세계의 모든 존재는 제각기 자기의 위치와 모양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보여지지만 그 어떤 존재도 독립 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서로 연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일체 만물의 존재는 나와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곧 나 자신이며, 타인의 고통과 아픔은 곧 나의 아픔과 고통인 동체대비의 정신입니다.

타인에 대한 경쟁과 증오가 사라지고 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여 함께 동참하고 치유하는 행동으로 나아가는 것 이것이 부처님의 정신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주위를 둘러봅시다. 가난하고 병 자 있거든 따뜻하게 안아줍시다. 사회적으로 소외 받고 힘들어하는 자 있거든 그들의 고통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마음을 가져 봅시다.

그들이 받고 있는 아픔과 고통은 곧 나의 모습임을 잊지 맙시다. 일체만물은 모두 연기되어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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