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은 최근 종도가 직접 참여하는 총무원 감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중앙 종회 차원이 아닌 전국 교구 총무 원에서 선출된 종도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종단운영 감사제도를 실시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는 불교계 종단중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고종은 다음달 중순쯤 개최하는 중앙종회를 시점으로 올해를 종단의 투명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 고 이를 불교계는 물론 사회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급속히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나친 경쟁심 유발 등 인성 교육이 사라져가는 현실의 안타까움과 더불어 종단재정의 투 명성을 통해 종단의 신뢰와 화합을 통해 종교적인 믿음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결단에 따른 것이다.

운산 스님은 “인성부재 등에 따른 사회의 부정적 요소들을 해소하고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전통인 화합 정신과 효사상 실천을 통해 밝고 맑은 사회를 건설하는데 불교계와 태고종단이 앞장서야 한다는 방침의 하나로 종단운영의 종도감사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