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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에 이르는 8가지의 방법과 길 "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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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0호 발행인 법등[구창회] 발간일 2014-11-07 신문면수 4면 카테고리 불교의 선정 서브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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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명 - 필자법명 화령 필자소속 - 필자호칭 정사 필자정보 철학박사 중앙교육원장 리라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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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18-05-23 11:48 조회 3,0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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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불교의 선정 (33회)

열반에 이르는 8가지의 방법과 길 "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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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념처의 마지막은 팔정도에 대한 관 찰과 실천이다. 팔정도는 팔지정도,팔 지성도 혹은 단순히 팔성도라고도 한 다. 팔정도는 불교의 가장 이상적인 경지, 즉 열 반에 이르는 8가지의 방법과 길이라는 뜻이다. 팔 정도에서 ‘정’이 의미하는 것은 사악함과 그릇 됨을 모두 여읜다는 뜻이고 ‘도’는 열반적정에 이르는 길을 가리킨다. 팔정도를 닦으면 괴로움을 여의고 번뇌를 끊으며 불생불멸의 최락의 경지에 머물게 된다. 경전에서는 팔정도를 열반 의 저 언덕에 이르는 배나 뗏목에 비유한 다. 팔정도를 닦음으로써 중생들은 미혹의 이 언 덕에서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팔정도를 팔토선 혹은 팔벌 등으로 도 일컫는다.

팔정도는 정견, 정사,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의 8가지이다. 여기에서 정사를 정사유라고도 하며 정정진을 정근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팔정도를 닦으려면 반드 시 사념처를 닦아야 하며 팔정도는 사념처의 수 행에 의하여 비로소 성숙해질 수 있다. 다시 말하 면 사념처는 팔정도의 중요한 자량이며 사 념처의 수행에 의한기초가 되어 있지 않으면 팔 정도는 완성될 수 없으며 열반의 경계에 이를 방 법이 없다.

팔정도는 부처님께서 정각을성취하신 후 사성 제와 함께 가장 먼저 일러주신 가르침이다. 팔정 도에서 가장 첫머리에 오는 것은 정견인데, 정견 이 있어야 비로소 옳고 그름이나 선악, 진위에 대한 정확한 사고와 판단이 가능하게 된다. 다 시 말하면 정견은 우주와 인생의 진실한 모습에 대한 정확한 견해를 말한다.《대념처경》에서는 정견이란 사성제에 대한 바른 지견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부처님께서는 “정견은 고를 아 는 것이며, 고의 원인을 아는 것이며, 고의 소멸을 아는 것이며, 고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아는 거이 다.”라고 설하셨다.

정사는 정지, 정욕, 정각등 으로도 의역되는데, 한 마디로 올바른 생각이며 올바른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정견이 전체에 대한 종합적이고 기본적 인 바른 견해라고 한다면, 정사유는 하나 하나의 사안에 대해 바르게 생각하 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정견에 준한 바른사유, 바른의사로서 이것은우리의 언어와행 동을 일으키는 바른 의지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 다. 정사에는 생사를 벗어나려는 생각인 출리각, 성냄이 없는 생각인 무에각, 그 리고 해치지 않으려는 생각인 불해각이 있는데, 이 세 가지 바른 생각을 선취에 태 어나게 하는 좋은 생각이라고 하여 삼선각이라고 한다.


정어와 정업, 정명은 일상에서 실천되어야


정어는 진실하며 예의를 갖추고 이치에 합당한 말로써 불망어, 불양설,불기어, 불악구의 4가지가 이것이다.

정업은 정당한 행위로서 불살생, 불투도, 불사 음을 말한다.

정명은 정당한 생활수단을 영위하는 것으로서, 무기를 판다거나 살생을 업으로 한다거나 사람들 에게 해가 되는 것을 파는 것 등으로 생계를 유지 하는 것을 하지 않고 바른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 는것이다.

정어와 정업, 정명의 3 가지를 ‘용’라고 하는데 잘못된 말과 잘못된 행위, 잘못된 생활방식을 '원리(멀리 하여 벗어남)'한다는 의미에서 그렇 게 부른다.


정진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정정진 사정단으로 선을 기르고 악을 막아야


정정진은 올바른 노력을 말하며 끊임없이 선 을 지향하는 용기이다. 올바른 노력은 정사유, 정 어, 정업, 정명 등의 실천을 위해서 반드시 갖추 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념과 정정에서도 반 드시 갖추어져야 할 덕목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 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팔정도의 다른 모든 덕 목을 실천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져야 할 덕 목이라고 할 수 있다. 바른 노력이라는 것은 팔정 도의 실천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 지 필요한 것이다. 왜냐하면 올바른 노력과 용기 가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룰수가 없기 때문이다. 경 전에서는 정정진에 대해서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 하고 있다. 이것을 사정근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의 근이란 노력이라는 뜻이다. 사정근을 사정단 혹은 사의단이이라고도 한 다. 이것은 바른 노력을 네 가지로 나누어 고찰한 것으로서 선과 악에 대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바 른 노력 인가를 나타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이상이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을 선이라고 하고 반대로 장 애가 되는 것을 악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의 이 상과 목적은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기 때 문에 괴로움을 벗어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선이라고 할 수 있고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악이 라고 할 수 있다. 사정단은 선을 조장하고 악을 방 지하는 것에 대한 4가지 노력을 말하는 것으로서 간단히 말하면 첫째, 이미 일어난 악은 이것을 없 애도록 노력해야 한다. 둘째, 아직 일어나지 않은 악은,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아직 일어나자 않은 선은 일어나도록 노력 해야 한다. 넷째, 이미 일어난 선은 이것을 자라나 게 하고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 이 바로 정정진이다.

정념은 바르게 기억하고 바르게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 ‘염’이라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현재의 경험을 기억하여 잊지 않는 것이 고, 둘째는 일찍이 경험하여 기억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이다. 정념의 염도 이런 두 가지 뜻 을 다 포함하고 있지만, 정념이라고 하면 늘 마음 에 새겨서 기억하여 잊지 않는 것과 함께 현재 자 기가 하고있는 것에 대해 늘 마음을 놓지 않고 의 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정념이라는 말은 정지라는 말과 함 께 사용되어 정념정지라고 한다. 정념에는 정지의 뜻도 포함되어 있지만 굳이 이 둘을 나누어 분석 하면, 정념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기억하여 잊지 않는 다는 뜻이고, 정지라고 하면 현재 자기가 경 험하고 있는 것을놓치지 않고 의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 념 이라는 것은 자기가 해야 할 것에 대해 잘기억하고 있는 것이며, 언제나 바른 의식 을 가지고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 이며 방심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진리 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데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 활에서도 반드시 지녀야할 생활태도라고 할 수 있 다. 팔정도의 정념은 바로 사념처이며 사념처 가 운데에서 법 념 처의 대상중의 하나가 바로 팔정도 이고 팔정도의 하나가 정념이기 때문에 이 둘은 서로가 서로를 포함하고 있는 형국이다.

다음으로 정정은 일심으로 소연의 대상 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다. 정정에서의 정이 라는 말은 산스크리트 사맛디의 의역이 다. 이 말은 흔히 삼마지 혹은 삼매로 음사되며 정이나 등지등으로 의역 이 된다. 즉, 마음이 한 곳에 집중되어 산란하지 않 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침울해 지거나 들뜨지 않 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정 이라 할 수 있다. 부에 는 구차제정의 여러 단계가 있으며 지와 관이 균형을 이루는 색계 사선을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여긴다.

이상의 팔정도는 불교의 삼학인 계 . 정 . 혜에 배대하여 관찰하고 실천할 수 있다. 즉 계학에 해 당하는 것은 정어, 정업, 정명인데 이 세 가지가 잘 실천되어야 도에 이르는 기본이 갖추어진다. 그 사람의 말과 행위, 살아가는 방편을 보면 그 사람 의 도의 경지를 알 수 있다. 정정진과 정념, 정정은 정학에 해당하며 정견과 정사유는 혜학에 들어간 다. 팔정도의 이러한 삼학은 어느 하나라도 미흡 하면 열반에 이를 수 없기 때문에 불도를 완성하 는 필수적인 방법이며 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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