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쟁사상처럼 논쟁하고, 하나로 화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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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37호 발행인 인선(강재훈) 발간일 2019-08-01 신문면수 1면 카테고리 - 서브카테고리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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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자 총지종 입력일시 20-02-11 21:01 조회 4,807회본문
7월 26일 청오누대, 한국 불교 지도자 초청 대통령과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불교 지도자 초청 오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문 대통령,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사진=연합통신 >
“불교총지종은 모든 교도들이 한마음으 로 나라를 위한 불공을 가장 열심히 하는 종단으로 자부합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등 나라가 어려운 이때에 대통령님께서 국민을 믿고 잘 헤쳐나간다면 반드시 좋 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통 령님께서는 지혜와 용기를 가지시고 저희 들을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종단도 미력이나마 힘을 모아 더욱 열 심히 정진하겠습니다.” 지난 7월 26일 청 와대 초청,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불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통리원장 인선 정사는 인사말을 통해 호 국안민 국태민안을 앞장서 기원하는 종단 임을 소개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신 있는 국정운영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의 엄중함 속에서도 정부가 평화체제 구축 에 변함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 하면서 이에 대한 불교계의 지지를 당부 하는 자리로 전해졌다. 오찬에는 통리원 장 인선 정사를 비롯, 조계종 총무원장 원 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 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대각종 총무원장 만청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 스님, 조계종 교구본사주 지협의회 회장 원경 스님, 조계종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조계종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조계종 전국 비구니회 회장 육문 스 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불교지 도자 13명이 참석했다.〈2면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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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와대 측에서는 박양우 문화체육 관광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고민정 대변인,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박상훈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하여, 불교계 지도자들의 의견을 경 청했다.
간담회 장소인 본관 인왕실에 들어서 자마자 문 대통령은 원행 스님의 안내를 받아 오찬 테이블을 한 바퀴 돌면서 합 장과 함께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문 대 통령은 11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 교와 인연은 좀 있다’’면서 "젊은 시절 해 남 대흥사에서 몇 달 간 고시 공부를 했 고 서울 진관동 선림사에서도 공부를 했 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에도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절을 찾거나 불교 서적을 보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면서 "한국인의 DNA에는 불교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불교적 인생관이나 세 계관이 배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불교의 화쟁사 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화 합한다는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면서 " 국가가 발전해야 할 방향에 대해 좋은 말씀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산 이 높아서 귀한 게 아니라 산에 나무가 있기 때문에 귀한 것이다. 사람이 부유 해서 귀한 것이 아니라 덕이 있어서 귀하다(山高故不貴以有樹爲* 人富而不貴 以有德故爲*)”라고 문 대통령에게 조 언했다. 이는 불교 근대화와 독립운동에 힘썼던 통도사 구하 스님의 선시로 국민 이 있기에 대통령이 귀하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불교계는 40년 간 진행되어 온 한일 불교우호대 회 에 홍파스님 을 단장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최근 일본의 수출 규 제 등 한일 간 벌어지는 현안에 대해 도 움이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전국 만여 개 사찰에서 종파를 초월해서 8월 1일부터 100일 동안 나라 와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시작한다고 밝 혔다. 조계종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100 일간 올리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번영을 위한 불교도 축원은 갈등과 경쟁, 질시 와 반목의 암울한 기운을 걷어내고 화합 과 상생,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기도다. 화쟁으로 화해하고 한마음으로 민족 공동체 정신의 회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찬 말미 불 교계 지도자들은 주요 현안인 문화재관 람료 문제와 불교관련 국가법령 제개정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 과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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